[예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전시물 - 초기 르네상스
어느 날 오후, 초기 르네상스 전시실에 서서 기분 좋게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한 남자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두초가 그린 〈성모와 성자〉의 아름다운 베일 주름과 그 리듬, 섬세함을 응시하고 있다. 그가 나에게 말을 건다. “이 그림들은….” 그는 두초의 작은 걸작을 보며 말한다. 그림들의 대부분은 일꾼 개념의 예술가들과 그들의 일꾼 같은 조수들이 부유한 후원자나 교회의 의뢰를 받고 그린 것이다. 안료를 갈아서 우려내고, 금을 찧어 금박을 만들고, 나무 패널을 잘라 준비하고, 그림의 구성을 균형에 맞춰 디자인하고, 윤곽선을 스케치하고, 페인트를 조심스럽고 신중한 붓질로, 층층이, 날마다, 중세시대 특유의 인내심을 가지고 칠했을 것이다. 보통 천사나 성인 같은 소재를 그렸는데 그것들을 거의 상징적 기호에 ..
2024.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