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들 사이에 숨어 있는 어두운 진실,
가장 가까운 존재가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의 공포.
이런 ‘일상 속 스릴’을 가장 섬뜩하고도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 작가,
B.A. Paris를 소개합니다.

딸과의 대화에서 시작된 첫 소설
B.A. Paris는 원래 작가가 아니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자란 영국인으로, 학교에서 언어를 가르치거나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등 평범한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딸과의 대화 중 이런 제안을 듣게 됩니다.
“엄마, 우리 한 번 잡지에 단편 스토리 기고해보는 거 어때?”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한 글쓰기였지만, 그녀는 생각보다 글쓰기에 빠르게 빠져들었습니다. 그렇게 쓰기 시작한 이야기가 점점 길어졌고, 결국 한 권의 소설이 되었습니다. 그 작품이 바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데뷔작 『비하인드 도어 (Behind Closed Doors)』입니다.
왜 이렇게 어둡고 잔인한 이야기를 쓰게 되었을까?
누군가는 묻습니다. “왜 이렇게 무섭고, 인간의 어두운 면을 쓰시나요?”
B.A. Paris는 이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주변의 감정에 매우 민감했으며, 사람들의 속마음과 행동의 불일치에 늘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누군가의 미소 뒤에 감춰진 진짜 감정, 완벽한 삶 뒤에 숨은 공포 같은 것들이 늘 궁금했다고요.
그녀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쓰는 건, 사실 어쩌면 우리 모두 안에 있는 감정이에요.
누군가를 의심하고, 두려워하고, 때로는 외면하고 싶은 마음 같은 것들요.”
또한 잔인한 장면이나 폭력적인 묘사도 있지만, 그녀는 그것이 ‘자극’이 아닌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장치라고 설명합니다. 그녀의 작품 속 공포는 귀신이나 괴물이 아닌, 인간의 본성과 심리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대표작 정리
『Behind Closed Doors (비하인드 도어)』
겉보기엔 완벽한 결혼생활. 그러나 그 문 뒤에는 상상조차 못할 진실이 있습니다.
『The Breakdown』
폭우 속에서 지나친 차 한 대. 다음 날 그 여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주인공은 점점 무너져갑니다.
『Bring Me Back』
12년 전 실종된 연인. 그런데 최근 그녀의 흔적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The Dilemma』
아내는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고, 남편은 감춰야 하는 진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하루가 지나면 모든 게 달라집니다.
『The Therapist』
새로 이사 온 집. 그러나 그곳에는 누군가 감시하고 있는 듯한 기묘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합니다.
『The Prisoner』
납치된 후에야 알게 된 진실. 가장 위험한 건 납치범이 아니라, 내 곁에 있던 바로 그 사람이었습니다.
B.A. Paris의 작품을 읽어야 하는 이유
•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 이웃이나 가족, 친구처럼 익숙한 인물들이 등장해 더 무섭습니다.
• 읽기 쉬운 전개: 짧은 챕터와 빠른 템포로 ‘한 자리에서 끝까지 읽게 되는’ 마력이 있습니다.
• 심리 묘사의 깊이: 두려움, 의심, 외로움, 죄책감 같은 인간 내면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냅니다.
마무리하며
B.A. Paris는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아닙니다. 그녀는 일상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을 통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감정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그 속에서 진실을 마주하게 합니다.
만약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시거나, 인간 심리의 깊이를 탐험하고 싶으시다면, 오늘 밤 **『비하인드 도어』**를 시작으로 B.A. Paris의 세계에 들어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리뷰 > 도서 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아] 아이를 더 잘 이해하는 부모의 자세: Let Them 이론 (보너스 부록 PDF 다운) (0) | 2025.04.06 |
---|---|
[독서] “Let them.” 그냥 두자, 그들이 하게 - The Let Them Theory 책 리뷰 (0) | 2025.04.05 |
[도서] 《It Ends With Us》 – 원작과 영화, 그리고 그 이면의 이야기 (2) | 2025.03.09 |
[서평] 프랑켄슈타인: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와 작가의 삶이 주는 색다른 해석 (0) | 2024.12.20 |
[독서] 좋은 사람이 쓴 좋은 책 -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0) | 2024.07.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