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It Ends With Us》 – 원작과 영화, 그리고 그 이면의 이야기

1. 왜 이 작품이 화제가 되었을까?

Colleen Hoover의 It Ends With Us는 단순한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 가정폭력의 현실과 여성의 선택을 깊이 있게 다룬 작품입니다. 그러나 최근 이 책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블레이크 라이블리 주연의 영화화와 그 과정에서 벌어진 배우와 감독 간의 불화 때문입니다.

영화 홍보 과정에서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했던 발언과 행동, 그리고 원작자의 태도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 원작을 직접 읽고 나서도 그녀의 반응이 정당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2. 원작과 영화의 차이 – 팬들이 실망한 이유

영화 It Ends With Us는 2024년 8월 9일에 개봉하였으며, 원작 팬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실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 캐스팅 논란: 팬들은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주인공 릴리(Lily) 역할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원작에서 릴리는 23세이지만,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30대 후반으로 설정과 맞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 스토리 변경 및 연출 문제: 원작의 중요한 장면들이 영화에서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또한, 원작자가 후속편을 위해 블레이크 라이블리를 옹호한 점도 일부 팬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습니다.
• 배우와 감독 간의 법적 분쟁: 촬영 및 제작 과정에서 감독 저스틴 발도니와 주연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 사이에 불화가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발도니를 성희롱 혐의로 고소하였으며, 발도니는 이를 부인하고 맞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영화의 최종 편집본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였고, 일부 팬들은 발도니 감독의 ‘디렉터스 컷’ 공개를 요구하는 청원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3억 5,1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상업적으로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원작의 감동과 메시지가 온전히 전달되었는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3. 원작을 읽고 난 첫인상

이 작품을 처음 접한 계기는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감독의 불화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원작을 읽은 후, 그녀가 영화 홍보 과정에서 보였던 태도가 다소 경솔했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원작자가 후속편을 위해 블레이크 라이블리를 옹호한 점도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Colleen Hoover의 문장은 깔끔하고 직관적이어서 원서로 들었음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이 작가의 책을 모두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과 문장

• “There is no such thing as bad people. We’re all just people who sometimes do bad things.”
→ 라일이 릴리를 처음 만났을 때 한 말로, 선악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없는 복잡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앞으로의 주인공의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복선을 보여준 것 같아 흥미로웠습니다. 이말을 들은 릴리는 속으로 No one is exclusive bad, nor is anyone exclusively good. Some are just forced to work harder at suppressing the bad. 라고 생각합니다.
• “It ends with us.”
→ 주인공이 딸에게 이 말을 하며 가정폭력의 악순환을 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 이 장면은 책의 제목과도 연결되며, 이야기의 핵심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5. 주인공들에게 공감했던 부분

• 왜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쉽게 관계를 끊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사랑이라는 감정이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는 말이 특히 공감되었습니다.
• 세상에는 ‘나쁜 사람’과 ‘좋은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행동을 하는 사람’과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라는 메시지가 깊이 남았습니다.

6. 책을 통해 고민하게 된 점

• 가정폭력 피해자들 중에는 여전히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저는 부모로서, 제 아이들에게 어떤 정신적 유산을 남겨줄 수 있을까요?

7. 결론 – 이 책을 읽을 가치가 있을까?

이 책은 단순한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작품입니다.
• 감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
• 현실적인 캐릭터와 강렬한 메시지
• 영화화 논란과 관련된 이슈

그러나 영화가 원작의 감동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영화를 보기 전에 원작을 먼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