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여행을 좋아하시나요? 좋아하신다면 여행 장소나 시기를 고르실 때에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지금 제가 처한 현실과 가장 다른 환경에서, 평소에 하는 것과는 정 반대로 행동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도시의 번잡함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시골 그 중간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예산이 맞는 여행이 가장 중요하겠죠.
이 모든 것을 충족해주는 곳이 바로 포르투갈이었습니다.
첫째는 유럽이라 정말 이국적인 곳이며,
둘째로 월급쟁이가 평소에는 자주 할 수 없는, 값싸고 질 좋은 와인을 햇살 아래에서 자연스럽게 마실 수 있는 곳이며,
셋째로 포르투갈은 한 때 대항해의 시대에서 얻은 엄청난 부로 멋진 건축과 예술을 볼 수 있는 장소이며,
마지막으로 유럽 국가에서도 물가가 싼 국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무려 항공권도 1월 기준으로 미리 알아보신다면 1인당 70만 원대로 구매하실 수 있는 곳이며, 동 기간 내에는 다른 아시아 여행보다 싼 항공권을 사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곳입니다.
본격적인 여행 준비
세부적인 여행 일정에 앞서 우리 부부는 무엇을 보고 느끼고 싶은지를 먼저 정합니다.
무엇을 보고 느낄 것인지는 그 나라에 대해서 알아야겠죠? 포르투갈에 대해서 무지했던 저희는 여기저기에서 포르투갈 국가 정보를 공부해보았습니다.
위치는 유럽의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국경선은 스페인에 맞닿아 있습니다.
칠레와 이탈리아, 베트남처럼 위아래로 긴 나라라 각 도시별로 특색이 있을 것 같은 생각에 매우 설레었습니다.
면적은 남한과 비슷하며 인구는 우리나라 인구의 1/5로 아주 여유롭게 면적을 쓰고 있을 포르투갈 사람들에게 아주 잠깐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언어는 포르투갈어를 쓰는데, 잠깐! 브라질도 포르투갈어를 쓴다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찾아보니 15세기경항해를 통한 제국주의로 먼 브라질까지 침공한 이후 지금까지도 브라질 사람들이 쓰는 언어가 포르투갈어라고 합니다.
포르투갈에서 쓰는 포르투갈어는 Portugal Portuguese이고 브라질에서 쓰는 언어는 Brazilian Portuguese로 사용자들은 서로 알아는 들을 수 있지만 쓰는 단어나 문법들이 미세하게 다르다고 합니다.
이렇게 편히 자기 말을 쓸 수 있는 브라질에는 포르투갈에서 온 많은 은퇴자들이 싼 물가로 여생을 즐긴다고 합니다.
여기서 저의 잡생각...
포르투갈 사람들이 브라질에서 여행을 하거나 은퇴하여 남은 여생을 지낼 때 어떤 생각을 할까요?
같은 말을 쓰고 있는 나라가 있어서 조상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들까요?
만일 우리나라가 일본 지배 중 완전히 동화되어 우리나라 언어를 잃어버리고 지금 한국 국민들이 일본어를 쓰고 있다면 어땠을까요?
정말 잡다한 생각이 여행 내내 들었습니다.
문학에서는 포르투갈을 어떻게 표현할까?
여러분도 책이 원작인 영화를 보실 때 책을 먼저 읽으시나요? 저는 책을 먼저 읽어서 저 스스로 그 배경이나 인물들을 상상해보고 영화를 보면서 감독이 표현한 것과 비교하는 재미를 찾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행도 마찬가지로 사진이나 유튜브 영상보다는 활자로 된 것을 먼저 읽어 그 나라에 대한 상상을 먼저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찾은 책이 바로 <파이 이야기>의 작가 얀 마텔의 장편 소설 <포르투갈의 높은 산>입니다.
이 책에 대한 리뷰는 기회가 되면 드리겠습니다.
자.. 그럼 객관적인 정보와 문학적 정보 모두 얻었으니 자세한 일정을 짤 차례지요?
[처음 저희의 6박 8일 일정 지도]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번에 다녀온 6박 8일 일정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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