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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꿀정보

[육아] 한글 배우는 시기는 언제? - 오은영 박사님

by 열정 전파자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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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 정보가 있으면 기록하고 공유하는 열정전파자 SC입니다.

오은영 박사님의 신간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을 읽으면서 기록하고 공유하고 싶은 부분을 발췌하여 블로그에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들에게 언제부터 한글을 가르쳐야하는 지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한글을 가르치는 가장 좋은 시기 : 취학 1년 전, 만 5세 넘어서.

만 5세가 넘어야 원리대로 자음과 모음이 나뉜 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고, 한글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소근육이 발달하기 때문 입니다. 

또한 한글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어휘력이 좋아야 하며 제대로 그 어휘를 소리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초등학교 들어가기 1~2년 전까지는 그림책 등을 이용해 어휘를 많이 늘리고 소리를 많이 들어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글씨를 보여주면서 듣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으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재미있게 변형해 읽어주거나 그림책 내용을 완전히 숙지해 이야기 식으로 전달해주는 것이 한글을 배우는 데 더 요긴합니다. 읽어줄 때마다 다르게 읽을 수 있고 아이도 볼 때마다 다른 상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한글을 가르치는 방법

아이가 구사하는 어휘가 충분히 늘었고, 그 어휘들의 정확한 소리를 어떻게 내는지 알았을 때, 다음과 같이 가르쳐 줍니다.

1. 자음과 모음의 구조

2. 자음과 모음의 위치

3. 자음과 모음이 결합하면 어떤 소리가 나는지

4. 사선, 가로선, 세로선, 동그라미 그리기

5. 점을 두개 정도 찍어주고 선 잇기

6. 선 잇기를 잘하면 A4용지에 가로선과 세로선을 각각 5~6개씩 그어 깍두기 노트를 만들어줍니다. 한칸 안에 십자로 점선을 만들고 자음, 모음, 받침을 쓰는 위치에 맞춰 글을 쓰며 쓰기 공부를 시킵니다. 가 기 구 개 고 그 기... 식으로 ㄱ, ㄴ, ㄷ, ㄹ 자음의 소리를 가르치며 한글 쓰기를 하세요.

7. 각 자음과 모음의 발음을 아이가 정확히 알 때 즈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선을 긋는 순서도 정확하게 알려주세요. 

 

한글은 쉽게 배울 수 있게 만들어진 언어

한글 창조 목적 자체가 배움이 전혀 없는 민초들도 쉽게 배울 수 있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소리 나는 대로 써서 짧은 시간 안에 쉽게 익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지요. 세종대왕님이 만드신 한글은 시각적 자극을 통해 그림처럼 통 문자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소리 문자로 가르치는 것이 원리 입니다. 

 

한글을 너무 일찍 가르치지 마세요

한글은 말로서 배워야 하는 것인데 글로 배운다면 아무리 똑똑한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태어난 지 3개월 되었을 때 걸으라고 하면 걸을 수 없듯이 준비가 되었을 떄 가르쳐야 합니다. 너무 빨리 가르치면 시간도 많이 들고 효과는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자기 의견을 잘 말할 수 있고, 남이 하는 말을 잘 듣고 이해할 수 있고, 누군가 읽어주는 그림책 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 자신이 조금 읽을 줄 알면 됩니다.

아이가 전혀 단어를 이해하지도 읽지도 못한다면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지능이나 학습 장애가 있을 수 있고, 유난히 그 정보를 해석하지 못하는 아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찍 가르치는 것이 늦게 가르치는 것보다 더 큰 문제를 야기합니다. 

 

한글은 놀이가 아니라 공부입니다

놀이처럼 공부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공부는 공부예요. 놀이는 즐겁지만 공부는 즐겁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칠 때도 "이것은 우리나라 글이고 네가 학교에 들어가서 책을 읽으려면 배워야 하는 거야"라고 동기를 정확하게 인식시키고, 힘들고 불편해도 해나가게 해야 해요. 

"공부는 지루해. 지겨워. 해도 해도 끝이 없어. 원래 그래. 한 만큼 결과가 안 나오기도 해"라고 말해줍니다. 그런데 왜 해야하냐는 아이들의 질문에는 "그래도 해야 해. 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뇌가 발달해야 돼. 두 번째는 정보와 지식을 얻기는 얻어야 돼. 세 번째는 지겨워도 해나가는 연습을 하는 거야. 인생을 살아가려면 인내심을 반드시 길러야 하거든"이라고 진지하게 설명해줍니다. 

아이에게 근본적인 것을 이야기해줘야지, 쉽게 원하는 것을 얻거나 아이가 순간 재밌어한다는 이유로 공부와 놀이를 헷갈리게 해서는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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