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사용해보셨을 푸드판다(foodpanda).
저 역시 태국에 있을 때 음식이나 과일, 음료가 필요할 때 자주 애용하던 앱이었어요. 낯선 동네에서도 쉽게 현지 맛집 음식을 배달시켜 먹을 수 있었던 덕분에,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 서비스였죠. 그런데 아쉽게도 푸드판다가 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푸드판다, 태국 시장 철수… 왜?
푸드판다는 2025년 5월 23일을 끝으로 태국에서 모든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약 13년간 태국 고객과 함께해온 여정이 마무리되는데요.
그동안 태국 전역에서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식료품, 생필품까지 폭넓게 제공해왔던 푸드판다는 왜 떠나는 걸까요?
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 악화와 치열한 경쟁 때문입니다. 태국 배달 시장은 라인맨 웡나이(Lineman Wongnai)와 그랩(Grab) 등 강력한 로컬 및 글로벌 경쟁자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푸드판다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죠.
게다가 푸드판다의 모회사인 독일의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는 최근 동남아시아 사업부 매각을 추진했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 내 다른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태국에서의 철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푸드판다는 어떤 회사일까?
푸드판다는 2012년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음식 및 식료품 배달 플랫폼입니다.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현재는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딜리버리 히어로의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11개국, 4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었지만, 이번 태국 철수로 10개국에서 운영을 이어가게 되었어요.
현재 푸드판다 서비스 국가
푸드판다는 태국을 제외한 10개국에서 계속 운영되고 있습니다.
•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
• 필리핀
• 홍콩
• 대만
• 캄보디아
• 라오스
• 미얀마
• 방글라데시
• 파키스탄
이들 국가에서는 기존의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Q-커머스(Quick Commerce)라고 불리는, 식료품과 생필품을 신속하게 배달하는 서비스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요.
태국에서 푸드판다를 사용하셨던 분들은…
이번 철수 소식이 가장 아쉬운 분들은 태국 현지에서 푸드판다를 애용하셨던 사용자들일 거예요. 특히 여행자들에게 푸드판다는 꼭 필요한 앱 중 하나였습니다.
태국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신선한 과일을 배달받고 싶을 때, 물이나 생필품이 급히 필요할 때… 저도 현지 마트 대신 푸드판다로 간편하게 해결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 태국에서는 푸드판다 대신 그랩이나 라인맨과 같은 다른 배달 앱을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태국 여행에서는 새로운 배달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푸드판다는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여전히 활발하게 운영 중이니, 다른 나라에서 여행하거나 거주할 때도 여전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거예요.
출처:
• Reuters
• Bangkok Post
• Delivery Hero Official Website
• Foodpanda Official Web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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